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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영양]

강아지가 가지 먹어도 되나요?

by 삼치이모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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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가지 먹어도 되나요?'라는 질문에 답을 하자면 '네'입니다. 강아지도 사람처럼 가지를 먹어도 됩니다. 가지에는 비타민C, 비타민K, 칼륨, 식이섬유 등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칼로리가 낮은 채소입니다. 강아지에게 급여하였을 때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급여할 때는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가지를 먹었을 때의 장점과 급여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장점

1) 영양소

가지에는 Vitamin C, Vitamin K와 같은 다양한 비타민과 칼륨과 같은 미네랄 등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가지를 먹게 되면 다양한 영양소 섭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섭취된 영양소는 강아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면역력 증대, 혈액 응고 등의 생리기능에도 영향을 줍니다. Vitamin C는 항산화 작용과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여주고 Vitamin K는 뼈와 혈액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량이지만 가지에 함유된 Vitamin B6, 즉 피리독신은 뇌발달, 아미노산 대사과정에 영향을 줍니다. 소량이지만 가지에는 엽산도 함유되어 있어 강아지가 임신한 경우에 엽산 섭취에도 도움을 줍니다.

2) 저칼로리와 저지방

가지는 칼로리가 낮고 지방 함유량이 적은 채소입니다. 따라서 강아지의 체중 조절이 필요하거나 건강문제 등으로 칼로리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에 가지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높은 식이섬유

식이섬유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장 운동이나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가지에도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강아지에게 가지를 급여하면 식이섬유 섭취로 강아지의 소화기계 기능에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는 포만감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의 체중관리가 필요한 경우에 강아지의 섭취량이 줄어들면 강아지가 배고픔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지를 급여하면 가지의 식이섬유가 강아지의 포만감을 유지시켜 주어 체중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강아지의 과식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의 장점 중 한 가지는 당의 흡수 속도를 낮추어 준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당뇨가 있는 강아지의 경우에는 급격한 혈당 증가를 예방하여 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4) 항산화 작용

가지에 함유된 Vitamin C는 대표적인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Vitamin C 외에도 가지에는 Nasunin(나수닌), Flavonoid(플라보노이드), Phenolic compound(페놀 화합물) 등의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Nasunin(나수닌)은 가지의 표면에 있는 항산화 물질로 세포를 산화작용으로부터 보호하고 도움이 됩니다. Flavonoid(플라보노이드)는 여러 식물에서 발견되는 화합물로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이 외에도 염증 작용을 줄이고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줍니다. Phenolic compound(페놀 화합물)도 항산화 물질 중 하나로 식물의 산화 작용을 방지해 주며 섭취 시에 강아지의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5) 수분 공급

가지는 수분을 많이 함유한 야채입니다. 가지를 섭취함으로써 강아지의 수분공급이 적절하게 이루어지면 강아지의 소화와 체온조절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사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2. 급여 시 주의사항

가지를 강아지에게 급여할 때 주의사항입니다.

먼저,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 이전에 가지를 먹어본 적이 없다면 강아지에게 가지 알레르기가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가지를 처음 급여하게 되면 강아지에게 소량을 먹여보고 반응을 확인합니다. 가지를 소량 급여하고 발진, 가려움증, 호흡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특별한 이상 증상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강아지에게 가지를 급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가지에는 Solanine(솔라닌)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Solanine은 다량 섭취하게 되면 독성을 일으킵니다. 독성 증상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의 가벼운 증상부터 신체떨림, 의식변화 등의 신경학적 증상의 심각한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지의 경우, Solanine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독성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은 편이지만 과다 섭취하는 경우에는 독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급여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세 번째, 가지는 포만감을 유지시켜 주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체중 조절을 목적으로 사료의 양을 줄이고 가지만 많이 제공하게 되면 적절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사료와의 균형을 맞추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 번째, 가지는 생으로 주는 것보다 조리해서 강아지에게 주어야 합니다. 조리를 하게 되면 가지의 식감이 말랑해지고 소화가 쉽게 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조리 시에는 소금/설탕 등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아지의 질병이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서 적절한 섭취량 조절과 섭취방법이 중요합니다. 섭취량 조절이나 섭취방법에 대해서 걱정이 되거나 잘 모르겠다면 급여하기 전에 수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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