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눈물자국 원인과 관리방법은?

강아지도 눈물을 흘립니다. 이 눈물이 과도하여 눈물자국이 진하게 남는다면 보호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합니다.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몰티즈, 요크셔테리어, 비숑프리제와 같은 아이들이 눈물자국이 많이 발생합니다. 저의 반려견도 비숑프리제이기에 눈물자국 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눈물자국이 항상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오늘은 강아지의 눈물자국이 왜 생기는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강아지의 눈물자국의 원인을 알아보자

1) 알레르기

가장 많은 보호자들이 알고 있는 원인으로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눈물자국을 일으키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레르기원(먼지, 꽃가루, 식이 등)에 노출되면 강아지의 면역 시스템이 활동을 시작하며 항체를 형성합니다. 면역 시스템에 의해 강아지 눈 부근에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염증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조직을 붓게 하면서 강아지의 눈물을 증가시킵니다. 증가한 눈물이 눈 주변 털에 닿으면 털에 흡수되면서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갈색으로 변한 부분에 눈물자국을 남깁니다.

2) 안구건조증

눈물은 눈을 깨끗하게 유지시키고 각막을 보호하기 위해 눈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눈물 생성이 부족하거나 과도한 눈물 증발은 안구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 주위의 조직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게 되고 염증으로 인해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게 됩니다. 눈물의 분비가 증가하게 되면 눈 주위의 털에 흡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털에 묻은 눈물이 갈색으로 변하며 눈물자국을 남깁니다.

3) 눈의 구조적 문제

눈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눈물이 정상적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눈물이 생성되면 눈에서 바깥으로 향할 수 있도록 하는 눈물관이 존재합니다. 이 눈물관을 통해서 눈물은 코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눈물관이 막힘 등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눈물이 코로 이동하지 못하고 눈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눈물이 증가하고 눈 주변 털에 묻어 산화하면서 갈색으로 변하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 눈물자국을 남깁니다.

2. 강아지의 눈물자국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1) 눈 관리

눈물자국은 과도한 눈물로 인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눈 관리를 통해 눈물자국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천 등을 이용해 눈 주위를 깨끗하게 유지시켜 주고 눈곱 등을 제거해 줍니다. 또한 눈 주위의 긴 털 등은 눈을 자극하여 눈물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눈 주위의 털을 다듬어주어 눈의 자극을 줄여줍니다.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서 강아지의 눈도 많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산책 시에는 보온복 등을 입혀주어 눈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2) 알레르기 관리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원을 찾아서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유독 눈물자국이 심해지는 시기가 따로 있지 않다면 대부분은 식이에서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거법으로 알레르기원을 찾을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 수의사와 상담하고 알레르기 테스트를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식이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해당 성분은 피하고 식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알레르기가 심하게 나타난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3) 적절한 영양 제공

눈 건강을 유지시키고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적절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도록 합니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오메가-3 지방산(ex. 참치, 마른 달걀 등), 비타민 A/C/E, 루테인과 제아잔틴(ex. 시금치, 케일, 당근 등) 등이 있습니다. 앞의 영양소와 같이 눈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영양소가 함유된 사료나 영양제를 강아지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으니 무조건 반려견에게 좋다고 생각하고 과량 투여하거나 국한해서 제공하는 것은 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수의사와 상담 후에 제공하는 것이 반려견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